□ 우리나라 내분비교란물질※ 노출 수준이 미국, 캐나다, 유럽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내분비교란물질: 생체 내 호르몬의 합성, 분비, 운반, 대사 등의 과정에 간섭하는 외인성 화합물로서 생식능력 감소나 기형, 남성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신경계 발달, 악성 종양, 인지기능 저하, 비만 및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 이하 한림원)은 내분비교란물질의 인체 노출 현황과 건강 영향, 규제 현황 등을 분석하고, 현재 국내 독성과 안전성 평가기술, 바이오모니터링 연구의 제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정책 제언을 제시한 ‘내분비교란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개발 기획연구(한림연구보고서 151, 연구위원장 박경수 서울대 교수)’ 등을 포함, 2023년도 한림연구보고서와 이슈리포트, 차세대리포트 등 보고서 10종을 발간했다.

  ◦ ‘내분비교란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개발 기획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폴리염화비페닐, 브로민계 난연제, 과불화합물 등 주요 내분비계 장애 추정물질 국내 유통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살충제부터 개인 위생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통해 인체 노출 수준 역시 지난 10년 간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특히 비스페놀 등 일부 물질은 초등학생과 영유아 노출 수준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연구팀은 국내 인체 노출 수준이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나는 원인으로 사회적 관심과 규제의 미비를 제시하고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 등 국가 바이오모니터링 사업에서 조사하는 화학물질 수 및 측정대상과 방법 확대 △내분비계 교란 영향 평가 시험법 마련 △노출원 및 노출경로에 대한 조사연구 수행 △내분비교란물 법적 관리 수단 마련 △국민의 환경보건 문해력 향상 등을 제안했다.

□ 한편 한림원은 12월 21일(목)과 12월 22일(금) 양일에 걸쳐 한림원회관(성남시 분당구)에서 ‘2023년도 정책연구보고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올해 발간한 총 10개 보고서의 주요 내용 발표와 청중 의견 수렴 등을 진행한다.

  ◦ 먼저 21일(목)에는 △한계 돌파형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기술: K-Solar(발표: 김진영 서울대학교 교수) △새로운 의료서비스 혁명: 디지털 치료제(발표: 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 △이론 연구와 실험 연구의 양극화, 진정한 협력을 이루려면?(발표: 배명진 KAIST 교수) △인공지능 언어모델의 기술 변천사와 미래 가능성(발표: 김미현 가천대학교 교수) 등 4건의 차세대리포트에 대한 성과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 이어 22일(금)에는 △기후위기 시대, 우리 식량은 괜찮은가?(발표: 곽상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기술패권 시대의 새로운 과학기술 혁신정책방향(발표: 안준모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인구 감소 시대의 고경력 여성과학기술인 활용 방안(발표: 신선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이슈리포트 3건과 △내분비교란물질 관리를 위한 정책개발 기획연구(발표: 박경수 서울대학교 교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책임과 역할(발표: 박성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기후환경 자료기반 탄소중립의 주요 과제 제안(발표: 하경자 IBS 기후물리연구단·부산대학교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등 한림연구보고서 3건 등에 대한 성과발표가 마련된다.

□ 유욱준 원장은 “한림원은 과학기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도모하고자 정책연구보고서를 발간 중”이라며, “주제별 연구위원장의 발표를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심도 깊은 분석 제안을 듣고 현장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 한림원은 발간한 정책연구보고서를 관계 부처 및 국회,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하고 한림원 누리집(www.kast.or.kr)을 통해 전자파일(PDF)을 개시하고 있다.

붙임: 2023년도 정책연구보고서 성과발표회 일정표 1부.  끝.

※ 이 사업은 복권기금 및 과학기술진흥기금 지원을 통한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