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신년사]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 이름 |
- 관리자
- Date |
- 201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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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신년사
“정책자문과 국제교류, 
한림원 두 개의 기둥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 것”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그리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는 국민 여러분,
무술년(戊戌年) 찬란하고 따뜻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매일을 하루같이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혁신을 위해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건강과 열정, 보람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연구개발과 교육, 산업의 현장에서 쉼 없이 뛰고 있는 한림원 회원님들을 늘 성원합니다. 여러분들이 한림원의 자랑이고, 근간이며 가장 큰 자산입니다. 
지난 한 해, 한림원은 “과학기술 석학기구로서의 발전모델을 정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각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먼저 정책 부문에서는 정책연구소의 체계를 갖춤으로써 기능을 강화하고, 다른 기관들과 협력과 소통을 통해 활동범위를 넓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우리 한림원을 주축으로 한국공학한림원과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참여하는 ‘한림원 연구·정책협의회’를 출범함으로써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에 대해 보다 권위 있는 의견을 낼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제교류 부문에서는 다섯 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비롯해 국내외 세계적인 석학들을 대거 초청한 ‘Korea Science Week'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한림원의 인지도와 위상을 한 층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한림원이 구축한 국제교류의 성과를 국내 석학 뿐 아니라 신진연구자들과 이공계 학생, 일반대중들까지 함께 누릴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또한 기존 사업들을 원활히 수행함에 더해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출범, 한림미래포럼 신설,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사업 착수 등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한림원발전자문위원회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지난 한 해 많은 분들이 한림원 발전기금 모금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한림원 발전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신 모든 기부자와 후원기관에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회원 여러분, 
이제 저에게 주어진 한림원장으로서의 시간이 절반을 넘어 후반으로 가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신뢰와 격려, 그리고 저에게 기대하는 소명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2018년은 많은 회원분들이 여러 가지 경로로 의견을 주신 바대로 ‘정책자문기관으로서의 한림원 위상 강화’와 ‘민간 과학기술외교를 통한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뛸 것입니다. 이는 모두가 강조하시듯 한림원을 한림원답게 만드는 두 가지 기둥이며, 한 명 한 명의 석학이 아니라 기관으로서 석학기구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답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한림원을 위한 핵심전략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3가지 혁신과제를 마련하고, 이를 충실히 수행하고자 합니다.  
첫째, 과학기술한림원은 국가 과학기술 정책자문의 ‘중심축’이 될 것이며, 국민생활과 관련된 이슈에서 시의성 있는 의견을 제시할 것입니다. 
한림원이 과학기술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선 우리 내부의 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외연 확대도 중요합니다. 한림원은 지난해 ‘한림원 연구·정책협의회 출범’과 ‘국민생활과학자문단 참여’ 등을 통해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재확인했습니다. 올해는 3개 한림원은 물론이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중심대학, 한국연구재단 등 주요 기관과 함께 ‘미래 과학기술 오픈 포럼’을 추진함으로써 한림원이 과학기술계 교류 활성화와 의견 수렴을 위해 일조하겠습니다. 
또한 한림원의 정책제안서이자 성명서인 ‘한림원의 목소리’는 올해 파급력 있는 주제에 대해 시의성 있게 기획하고 작성, 공표함으로써 그 실효성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변화가 기존 정책사업인 한림원탁토론회, 한림미래포럼, 국회-한림원 혁신연구회 등과 더불어 균형 있게 이루어지면 한림원이 국회, 정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정책 수요자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는 자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과학기술한림원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한국과학의 위상과 리더십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난해 Korea Science Week에 참여한 16개국 70여명의 연사들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2000여명의 일반대중들과 과학기술인들을 보며 한국이 과학기술에 갖고 있는 높은 흥미와 열정, 의지에 감탄했습니다. 한림원은 올해 가을, 더 많은 사람들을 초청하고 국내외 과학기술 이슈를 선도할 수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한국으로 모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행사의 중심에는 ‘2018 국제한림원·학회인권네트워크(IHRN: International Human Right Network of Academies and Scholarly Societies) 총회’가 있습니다. 중요한 국제기구의 최대 행사를 한림원이 주관함으로써 세계무대에서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는 세계 최대 과학기술 국제기구인 ‘국제한림원연합회(IAP for Science: InterAcademy Partnership for Science)’의 이사국이자 2019년 총회 개최국으로서 한림원의 활동들과 연계되어 우리가 국제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성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셋째, 우리 한림원은 다음 세대 과학기술 주역들을 위한 무대를 만드는 기관이 될 것입니다.
우리 한림원이 정책 자문과 국제 교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아니라 다음 세대들이 빛날 수 있는 토대를 닦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빛내주어야 할 후학들은, 가깝게는 만 45세 이하의 최우수 젊은 과학자들인 차세대회원이며,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연구자의 꿈을 키우는 신진 연구자들이고, 또한 이공계꿈나무인 청소년들입니다. 
한림원은 올해 신입 차세대회원들을 선발하여 이들이 국제리더로 부상할 수 있도록 돕고, 신진 연구자들을 다양한 형태로 격려할 것이며, 한림원석학과의 만남, 청소년과학영재사사 등의 수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저소득 소외계층 및 도서벽지 학교의 학생들을 초청하여 과학기술 문화를 전달하는 사업을 안착시킴으로써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수행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한림원 가족 여러분,
우리 한림원의 혁신과 외연 확대를 위해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귀한 역할을 해주셔야 합니다. 한림원의 초석을 놓아주신 종신회원님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계신 정회원님들, 음양으로 지원해주시는 자문위원님들, 열정적인 사무처 직원 등 한림원을 구성하는 모든 분들이 참여해주셔야만 변화와 도약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림원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2018년도 한림원의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모든 분들이 각자의 위치, 그리고 한림원 가족으로서의 자리에서 새로운 족적을 남길 수 있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8년 1월 1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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