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과학기술 대표단이 6월 24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한림원회관을 방문하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이하 KAST)과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말레이시아대표단은 말레이시아과학기술혁신부(Ministry of 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이하 MOSTI)와 말레이시아과학한림원(Academy of Sciences Malaysia, 이하 ASM), 그리고 말레이시아산업-정부 첨단기술그룹(Malaysian Industry-Government Group for High Technology, 이하 MIGHT) 관계자로 구성됐다. 루지아 빈티 샤페이(Ruziah binti Shafei) MOSTI 차관보, 하자미 하빕(Hazami Habib) ASM CEO, 이다 스무르니 빈티 압둘라(Ida Semurni binti Abdullah) MIGHT COO 등 총 9인이 참여했다. KAST에서는 유욱준 원장, 이창희 총괄부원장, 유장렬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The Association of Academies and Societies of Sciences in Asia, AASSA) 사무총장, 박현진 농수산학부장, 서영준 의약학부장, 이중희 국내학술부장, 이영조 출판기획담당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력 회의에서는 양측 참여 기관의 소개와 함께 AASSA의 중점 활동과 2024년 계획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이어 차기 한·말레이시아한림원의 공동심포지엄 개최를 포함한 ASM과 KAST의 협력 방안에 대한 자유로운 토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한국의 과학 자문 시스템 및 과학 인재 양성, 과학 분야 내 여성 비율 등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학생들의 과학 전공 비율 △산업계의 인력 수요와 공급 균형 △한국과학기술계 및 KAST의 최신 이슈와 동향 △한국의 국가 총 R&D 투자에서 정부의 투자 비중과 주요 프로그램  등을 주제로 질문했다.

ASM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과학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94년 제정한 의회제정법에 의거하여 1995년 설립되었다. 480여명의 각 분야 석학들을 회원(Fellow)으로 두고 있으며, 과학기술 및 혁신에 대한 최고 자문기구로서 말레이시아 정부의 관련 정책에 대해 조언하고 산업 부문의 기술 역량 향상, 국제 협력 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AST와 ASM은 지난 1999년 MOU를 체결하고 교류를 이어왔다. 2014년도에는 KAST-IAP(국제한림원연합회)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했고, 2015년에는 ASM의 초청으로 KAST 대표단이 ASM 총회에 참석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올해 1월 양 기관 간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한 MoU 수정체결식을 진행하고, ‘제1회 한·말레이시아한림원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