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식(서강대)·김광명(이화여대) 교수의 커리어 디시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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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 Date |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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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식 이학부 정회원(서강대) - 뜻밖의 도전과 블루오션
- 김광명 의약학부 정회원(이화여대) - 나노기술에서 신약을 찾는 여정
정현식 서강대학교 교수의 강연 모습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이하 한림원)은 2월 29일, 한림원회관 1층 성영철홀에서 올해 신입 정회원인 정현식 이학부 정회원(서강대)과 김광명 의약학부 정회원(이화여대)을 연사로 초청하여 ‘제29회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유욱준 한림원장과 이창희 총괄부원장, 각 연사의 가족 및 제자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2차원 물질 분광분석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정현식 교수는 ‘뜻밖의 도전과 블루오션’을 주제로, 나노약물전달시스템분야 대표 연구자 김광명 교수는 ‘나노기술에서 신약을 찾는 여정’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정현식 교수는 1969년 미국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한 사건을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운 학도였다. 하버드에서 물리학자 William Paul 교수의 지도 아래 분광학에서 나노소재까지 연구 지평을 넓혔다. NREL 기초 과학 센터의 고체 분광학부문 수석 과학자인 Angelo Mascarenhas를 인연으로 라만분광학을 배웠다. 반도체물리학을 전공했지만 이후 한림원 회원이었던 이영백 교수가 산화물박막 연구의 길을 열어주었다. 일련의 과정들은 정현식 교수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소재 중 가장 얇은 물질’인 이상적 나노 전자소재 ‘그래핀’ 연구의 권위자로 우뚝 서는 인생 결정이 되었다. 정현식 교수는 우리나라가 그래핀을 넘어선 2차원 소재 연구의 위상을 지키고 비교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형 공동연구단 등 현재의 연구 인력을 활용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말을 맺었다.
   
* 그래핀 : 탄소의 동소체 중 하나이며 탄소 원자들이 모여 2차원 평면을 이루고 있는 구조이다. 각 탄소 원자들은 육각형의 격자를 이루며 육각형의 꼭짓점에 탄소 원자가 위치하고 있는 모양이다.
     
김광명 교수는 의대 준비와 군 복무로 늦깎이 대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성균관대 이영관 교수를 만나 고분자의 다양성과 창의성에 눈을 뜨며 이후 한림원 회원인 변영로 교수의 지도를 통해 나노 바이오기술 연구자로 성장했다. 고된 연구로 파리하지만 또렷한 눈빛이 인상적인 대학원생 시절 사진을 보며 회상에 잠긴 김광명 교수의 모습은 그가 오늘날 나노약물전달시스템분야 국내 대표 연구자로 거듭나는데 몰입한 시간을 가늠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330여 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나노메디신 분야 연구 결과로 창출한 기술이전 및 창업 성과를 소개했다. 국내 신약 개발 산업고도화에 기여해 온 공을 주변의 좋은 인연에 돌리며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현장에서는 모든 강연이 끝난 후에 2024년도 신입회원패를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유욱준 한림원장이 각 연사에게 신입회원패를 수여하였고, 신입 회원들의 간단한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강연은 과학기술 석학이 연구 성과를 달성하기까지 내렸던 중대한 결정과 인생경험을 공유하는 강연으로 성공한 과학자가 걸어온 진로와 결정 과정을 알기 쉽게 전달하여 대중에게 연구업적을 널리 알리고, 과학기술인을 꿈꾸는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마련한 한림원의 주요 사업이다.
(좌) 정현식 서강대학교 교수와 (우) 김광명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의 신입회원패 수여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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