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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환 교수의 커리어 디시전스: 우연히 만난 수식들이 가져온 변화

이름 |
관리자
Date |
2022-12-16
Hit |
862

박규환 고려대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유욱준, 이하 한림원)은 12월 14일, 한림원회관 1층 성영철홀에서 박규환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를 연사로 초청하여 '제6회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유욱준 한림원장, 주태하 교수의 가족 및 제자, 한림원 회원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는 최우수 과학자들이 연구 인생의 갈림길에 섰던 순간과 그 결정(Career Decisions) 과정,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를 동료 연구자 및 미래 인재들에게 공유하는 강연 프로그램이다.


 '무반사 기술'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나노 광학 분야 권위자 박규환 교수는 입자물리학→끈이론→수리물리→광(光)→솔리톤→광학으로 연구 분야를 변화해왔다. 박규환 교수는 '우연히 본 수식들이 가져온 변화'를 주제로 연구에 어려움이 있을때마다 우연히 발견한 수식들이 학문적 선택의 기로에서 어떻게 변화를 주었는지에 대해 나누었다.


또한, 박교수는 최근 중견과학자로서 한 결심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첫 번째 결심은 후배 물리학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동기에서 KU Photonics를 만든 것이다. 또한, 두 번째는 최근 위성 통신과 안테나시스템 등 6G 통신의 핵심 기술 관련 창업한 것이다.


박 교수는 강연을 마치며 연구자로서 필요한 자세는 외골수의 삶이며 앞이 보이지 않아 불만이 쌓이기도 하지만 그런 불만조차 연구의 원동력이 된다고 밝혔다. 또한, 박 교수는 연구실에 선친이 써주신 '眞光不輝(진광불휘/참 빛은 반짝이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인용하며 항상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함을 강조했다.


강연이 끝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는 조길영 POSTECH 물리학과 교수가 "학문적인 암흑기들을 돌파해내는 것에 도움이 된 것이나 동기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박 교수에게 질문했다. 이에 박규환 교수는 "학문적 암흑기는 이론물리를 할수록 수학적 형식주의에 빠져 현실과 동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에 자연과 맞닿지 않아 진정한 물리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히며, "이를 이겨낸 것은 '교육'이었고, 특히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통신 분야를 새로 공부해서 강의를 하는 등 학생들이 현장과 가까워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보니 자신의 학문적 암흑기도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작성자홍보팀 연락처031-71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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