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영 공학부 정회원(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이 제21회 경암상 공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암상은 故 경암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해 2004년 설립한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에서 2005년부터 주관하는 시상사업이다. 학술·연구·문화 활동을 통해 사회의 발전과 도약에 기여한 학자·전문가·예술가들의 업적을 정당하게 평가하고 예우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년 인문‧사회, 자연과학, 생명과학, 공학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학자들을 선정·시상해 왔다. 부산을 기반으로 한 전국 규모의 학술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으며, 올해부터 상금이 부문별 3억원으로 증액됐다.

김호영 교수는 계면 유체역학과 연성 물질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구자로, 모세관 현상 등의 연구를 통해 기초 물리의 정립과 공학적 응용에서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습도 및 물 구동형 구동기와 연성 로봇을 개발하여 차세대 저전력 장치 설계에 기여했으며, 물 위를 걷는 곤충과 같은 자연 모방 연구를 통해 자연의 원리를 공학적으로 전환하는 성과를 내며 학문과 기술적 영향력을 동시에 인정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7일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리고,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