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철(Charles Lee) 이학부 정회원(미국 잭슨랩(JAX) 유전체연구소장)이 모교인 캐나다 앨버타대학교(University of Alberta)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앨버타대학교는 1906년에 설립된 캐나다의 공립대학으로, 사회적 공헌과 학술적 업적을 기리는 명예 학위 제도를 1908년부터 시행해오며 매년 법학, 문학, 과학 세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은 인물을 명예 박사로 예우하고 있다. 이장철 소장은 2024년 명예 과학박사(Doctor of Science, DSc)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 소장은 앨버타대학교에서 학사(1990년, Genetics), 석사(1993년, Experimental Pathology), 박사(1996년, Medical Sciences) 학위를 차례로 취득하며 유전체 연구의 기초를 다졌고, 이후 국제적인 연구와 학문적 공헌으로 학계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루어왔다. 이 소장은 2004년 하나의 세포에서 유전자가 항상 두 배로만 복제되는 것이 아님을 발견함으로써 인간 유전학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이 발견은 유전자 복제 변이에 대한 심층 연구로 이어져 다양한 인간 질환의 발생 원리와 발병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기초를 제공했다. 또한, 이 소장은 잭슨랩 유전체연구소의 초대 소장과 인간 유전체 조직(Human Genome Organization) 회장 등을 역임해오며, 유전체 의학 분야에서 다양한 질병의 발병 원인과 맞춤형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