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규 이학부 정회원(성균관대 석좌교수)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의 2024년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기술인을 발굴하고 격려하여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함양하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2003년에 제정되었다.

박남규 교수는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태양전지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페로브스카이트는 태양빛을 통과시키면서도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로 바꿀 수 있는 특성을 보유한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태양전지 소재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보다 가볍고 저렴한 금속 산화물이다.

2012년, 박 교수는 표준 태양광 조건에서 당시 최고 효율인 9.7%와 500시간의 장기 안정성을 갖춘 고체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한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올해까지 8,300회 이상 인용되었으며, 세계적으로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 전 세계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한 논문이 38,200편 이상 발표되었다. 박 교수는 현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가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비율인 '변환 효율'을 높이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시상식은 7월 10일(수)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 개회식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