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이학부 차세대동문회원(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이 김재남 작가와 협업해 '공기와 바람의 조각: 1000일간의 기억과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현대미술 전시회를 연다.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7층 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성용 교수의 해양관측 가시화 결과를 김재남 작가가 현대미술에 접목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김성용 교수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과학이 문화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다. 또한 심미적 요소가 포함된 해양 관측자료들을 미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일반인들이 쉽게 자연 현상을 이해하고 감상하도록 했다.

김재남 작가는 여수해만에서 장기관측된 표층 해수의 흐름 중에서 계절에 따른 조류의 변화를 가시화한 논문을 활용하여 작업했다. 김성용 교수는 이번 전시에서 이를 확대 및 축소해 변화하는 자연 속에 담긴 질서와 아름다움을 부각했다.

김성용 교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현상을 관측하고 해석한 결과가 과학자들만의 관심사에 머무르지 않고, 일반 대중들에게 더 쉽고 친근하게 소개돼 과학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